은호 이야기/리얼육아

BCG예방접종부위가 곪았어요...

꾸니여행기 2011. 2. 19. 07:03

 

-은호증상(생후45일)

 친청엄마가 매번 목욕을 시켜주다가 이제 제가 혼자서 목욕을 시킵니다.

 그러다 보니 꼼꼼히 씻는다고 목욕시간이 길어지더라구요.ㅋ

 그래도 우리 은호 몸을 더 구석구석 자세히 관찰할수 있어 좋긴 하더라구요.

 근데 목욕중에 은호 팔을보니 BCG예방접종부위가 곪아 있더라구요...

 보통 BCG보다 비싼 경피용 BCG(70,000원)을 맞혔는데  뭐가 잘못된건가?

 순간 아니 이건 뭐지? 짜줘야 하나? 순간 이래저래 망설였어요.

 그래도 함부로 하면 안될것 같아 살살 씻어주고 목욕을 끝냈어요.

 주사 부작용인건지 주사약에 문제가 있는건지 많은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래서 역시나 한동안 지켜보자 싶었는데 다음 목욕때 살펴보니 곪았다가

 딱지가 떨어졌다가 하더라구요..흔한 증상인가 하고 삐뽀삐뽀책을 찾아봤어요.

 책을 읽어 보니 큰문제는 아닌것 같아서 그나마 안심이 되긴 하더라구요...

 

 -처방전

 일단 삐뽀삐뽀책을 참고해보면 경피용BCG(결핵)접종후 한달이 지나면 자그마한

 침 자국이 18개 생기는데,3년에서 5년정도 후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사를 맞은 부위가 곪고,흉터가 남기도 하며,임파선이 붓기도 한다네요.

 그 밖에도 국소 궤양이나 국한성 화농성 임파선염, 골수염 등에 걸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1차적으로 곪은 정도라면 그냥 놔둬도 괜찮다고 하네요. 간혹 곪은 부위에 소독하고 거즈로

 덮어 두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도리어 화농이 생기기 쉬우므로

 그냥 두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안심을 하고 목욕시킬때마다 접종부위가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깨끗이 씻어주면 좋을것 같아 부지런히 목욕시켜요. 딱지가 붙은 부위는 자연스럽게

 딱지가 떨어져 나오더라구요. 현재까지는 별이상없이 괜찮은것 같아요.

 하지만 심하게 곪거나, 곪은 부위가 열이 나거나, 고름이 계속해서 많이 나오면

 고민하지 마시고 소아과 전문의에게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BCG접종시기..>

 생후 4주 이내에 맞히는게 원칙입니다.

 태어날때 산부인과에서 준 아기수첩에 예방

 접종안내는 상세히 되어 있습니다. 집안에

 결핵환자가 있다면 가능하면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잊어버리거나 아기가

 아파서 4주이내 맞히지 못하더라도 가능하면

 빨리 맞혀야 합니다.

<BCG접종을 맞아야 하는 이유..>

 간혹 부작용을 겁내서 접종을 기피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결핵

 이 많은 나라에서 BCG접종을 하지 않으면,

 어릴때 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결핵성 뇌막염에 잘 걸리는데, 평생

 고생합니다. 물론 아기가 BCG이상 반응으

 로 고생하면 엄마는 무척 안타까울꺼예요.

 그러나 접종을 안맞아서 결핵이 뇌나 콩팥

 으로 퍼진다고 한다면 그게 더 엄청난 고통

 으로 다가올것이란걸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