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주째 유도분만을 위해 아침일찍 병원으로 향했다.
분만실도착해서 병원복으로 갈아 입으니 슬슬 실감이 난다.
무통분만싸인하고 태동검사도 하고 관장까지....
사실 많이 긴장된다. 마루를 만날 생각을 하니..ㅋ
가족분만실로 이동해서 마루아빠랑 단둘이 있는데 기분이 멍하다...
마루 외할머니도 함께 분만실에 와주어서 엄마마음이 편해진다.
간호사분들께서 수시로 자궁문이 열렸는지 체크한다.
오후 2시쯤 자궁문이 이제서야 열리기 시작하더니 양수가 터졌다.
이제 시작인데, 너무 초조하고 긴장해서 심장이 터질것 같다..
무통주사를 맞고 진통이 오기시작하더니 80%이상 진행이 급격히
빨라진다.힘주기연습과 호흡을 같이 할려니 너무 힘들다 ㅜ.ㅜ
진통이 10분간격에서 7분...5분...정확한 주기로 간격이 좁혀진다.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를 더 맞고 힘주기를 여러번,,,
저녁8시30분 병원온지 13시간만에 마루의 울음소리가 분만실에
울려퍼진다. 3.38kg의 건강한 남아로 잘 태어나주었다.
사실 진통이 너무 힘들어서 순간 멍하니 아무 생각이 없다.
마루와 생애 첫기념촬영을 하고 젖도 물려본다.
신기하게도 젖을 잘 물어주는 마루가 고맙다. 이목구비가 또렷하니
너무 잘생겼다. 마루얼굴보느라 눈물도 안나네 ㅋㅋ
아빠는 가족분만실에서 엄마가 분만하는걸 다 지켜보느라
진땀을 다 빼서 정작 마루 탯줄자르는 순간에 머리에 아무생각이
안날정도로 혼이 다 빠졌다고 하더라고, 엄마가 진통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아빠마음이 너무너무 많이 아팠다고 하네..
엄마도 많이 힘든 시간이였지만 마루얼굴보니 그 순간 다 잊어먹게되네.
마루야~~고생했어^^287일동안 엄마뱃속에 있느라..
마루탄생에 힘써주신 자모여성병원 관계자 여러분,의사선생님,
간호사언니들 한테도 정말 감사해요...
엄마,아빠는 마루로 인해 너무 너무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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