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 이야기/은호안녕

[생후82일]둘리같은 은호 짱구베게를 좋아해요

꾸니여행기 2011. 4. 17. 05:18

 

 
2011.03.18. 마루82일째.

은호가 식욕이 좋아졌는지 안아주기만 해도 젖달라고 입을 오물오물하면 파고 들어요..

이럴때 모유수유엄마로써 뿌듯함이 생기죠.
안고 수유하다 잠올때쯤 칭얼대면 누워서 수유를 하는데 그럼 바로
골아떨어지는 은호..너무 귀여워서 참을수가 없어요..정말 깨물고 싶어서
그렇다고 깨물면 안되겠지만ㅋㅋ 수유할때도 양쪽 젖 골고루 잘먹고
15분이상 먹어서 너무 기특한 은호예요. 그래서 오늘은 분유도 늘려보기로 했어요.

160ml에서 180ml로..다행이도 은호가 아주 잘먹어요...
정말 먹성이 좋은 은호인것 같아요..얼굴에 살도 많이 올라서 은호아빠는
둘리닮았다고 귀엽다고 좋아하는데 정말 둘리를 닮은것 같기도 하고,,
은호가 태어난지 얼마안됐을때 은호아빠는 은호가 아빠를 닮아 살이 안찔까봐 얼마나 걱정을 하던지.

항상 잘먹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더니
지금은 너무 잘먹으니 너무 좋아하는 아빠다..
목욕할때 은호보며 실하다고 좋아하고 기저귀갈때 허벅지 살오른거
보며 튼튼하다고 좋아하고 얼굴에 살올라서 포동포동하다고 좋아하고
엄마보다 더 자식사랑이 깊은 것같다..당연히 엄마가 더 깊겠지만..
우유먹는 만큼 은호가 잘크고 잘자라니 정말 기분이 좋다.
어디 탈나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어서..
근데 아가들한테 통통하다고 하면 삼신할머니가 질투한다고 하던데
은호한테 함부로 칭찬도 못하겠다.그래서 밉상아~밉상아~라고 한다.
은호질투할까봐 ㅋㅋ 은호가 좀 많이 큰것 같아서 낮에는 짱구베게로 바꿔주고 밤에 잘때는 좁쌀베게를 쓰기로 했다.

짱구베게는 뒤통수를 예쁘게 잡아주기에 꼭 써줘야 한다. 은호같은 순둥이에게는 ㅋㅋ
그리고 밤에는 열이 잘나는 아가들을 위해 좁쌀베게를 쓰면 더 좋다.
처음 짱구베게를 쓴 기념으로 짱구베게 인증샷 찍어요....ㅋㅋ
이 모습마저도 완전 소중한 우리 은호예요^^